맥도날드 수술은 누가 하는 수술일까
임신이 처음인 초산모라면 맥도날드 수술에 대해
자세히 모르고 있을 수 있다.
맥도날드 수술이란 약해진 자궁 경부가 열리지 않도록
실로 묶어 단단하게 해주는 수술이다.
'자궁경부무력증' 진단을 받은 산모들이 조산을 방지하고자
시행하는 수술이다.
자궁 경부는 임신,출산에서 매우 중요한데
자궁 경부가 짧거나 혹은 벌어져 있거나 혹은 염증등의 이유로
강도가 약할 경우 조산의 위험이 생길 수 있다.
임신 초기에는 아기가 작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주수가 증가하면서 아기무게와 양수무게가 커지면서
경부가 지탱하는 힘이 굉장히 중요해진다.
만약 이 경부가 갑자기 짧아지거나 약해져서 열려 버린다면
양막이 돌출되어 아기가 주수를 못채우고 나오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럴 경우에는 응급으로 맥도날드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다만 긴급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수술을 한다해도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을 미리 방지하고자 임신 초기가 지나면
산부인과에서 경부길이 측정을 해준다.
미리 상태를 점검하고 주의해야할 산모에게는
미리 고지를 해준다.
경부길이가 짧거나 모양이 벌어져있다면
경부가 약한 것이므로 조산의 위험성이 커지기에
일상생활에서도 오래걷기나, 강한 운동등은
자제시키고 일명 '눕눕'생활을 권장하신다.
눕눕이란 먹고 화장실가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누워있어야 하는 생활을 말한다.
실제로 눕눕생활을 해본 나는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아주 잘 안다.
먹고 바로 눕는 생활 탓에 소화기능까지 떨어진다.
이렇게 눕눕생활을 하면서 경부길이가
더 짧아지지 않도록 주의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른 주수에 경부가 계속해서
짧아진다면 병원에서 맥수술을 권장할 수 있다.
보통 맥도날드 수술을 하는 산모들은
초산모 보다는 이전에 중기유산이나 조산의 이력이 있는
경산모들이 많이 한다.
다만 나는 초산모임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물론 수술없이 눕눕 생활과 약으로 버텨볼수도 있겠지만
나의 경우 이전 자궁경부 원추절제술의 이력이 있고
임신 초기부터 경부길이가 짧은 편에 속했기에
맥수술을 계속 고려하고 있었다.
나는 초산모이기에 병원에서도 맥수술을 꼭 하라고
권하지는 않았고, 경부길이 진단 받고
내가 결정한 선택이었다.
조산의 위험이 일반 산모들보다 조금 더 높았기에
안전한 길을 선택하고 싶어서
수술을 결정했다.
맥수술 전문으로 하는 의사를 찾아가서 정확하게
경부상태를 측정했고 길이도 길이지만
염증으로 인해 경부 강도가 많이 약한 편이어서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자궁 경부 강도를 재는 장비는 모든 병원에 있지 않고
맥수술로 유명한 일부 병원들에 있는 걸로 안다.
만약 경부길이가 걱정되는 산모들은
강도 측정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가서
진료보기를 추천한다.
추가적으로 임신 주수에 따른
정상적인 경부 길이는 아래와 같다.
자궁경부길이 (2.5mm 이하는 조산위험) | |
임신주수 | 정상범위 |
16-20주 | 4~4.5cm |
24-28주 | 4.5~4cm |
32-36 | 3~3.5cm |
나의 경우 16주에 2.8cm를 진단받았다.
위의 표와 비교해보면 매우 짧은 걸 알 수 있다.
경부길이를 유지시켜주는 약을 1주일 써보고
병원을 갔을때 0.2cm정도 늘어난 3cm정도였고
다시 10일 후에 맥수술 전문 선생님을 찾아갔을 때는
22주차에 2.5cm를 진단 받았다.
조산으로 인한 맥수술을 권유받는 경계가 2.5cm인 것 같다.
물론 경부가 짧아도 만삭까지 무사히 가서
출산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나는 그런 확률에 아이를 맡길 수 없었고
맥수술이 가능한 시기가 지나기 전에
안정장치를 해두는 심정으로
수술을 결정했다.
조산은 아이에게 매우 위험하고
산모에게도 힘든시간이므로
만약 경부가 짧거나 약한상태라면
꼭 전문의와 상담하여 결정하길 바란다.
맥도날드 수술 가능한 주수는 언제일까
그럼 위와 같은 이유로 맥수술을 하게 된다면 몇주까지 할 수 있을까?
이 부분은 병원마다, 의사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만약 경부가 약한것을 미리 알았다면
예방맥 수술이란 것을 할 수도 있는데,
아기가 작을 때 미리 예방차원에서 경부를 묶어주는 수술로
산모에게도 위험하지 않고 예후도 좋다고 한다.
예방맥 수술은 임신 13-16주에 시행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한다.
그래서 중기유산, 조산의 경험이 있어 임신 초기부터
맥수술을 고려하는 산모들은 일찌감치
예방맥 수술을 하는 경우도 많다.
예방맥 시기가 지나면 일반 치료맥수술로 들어가는데
이는 병원마다 다를 수 있다.
보통 아이가 커지면서 경부가 짧아져서 맥수술을
생각하게 되면 이 시기에 해당 될 것이다.
다만 20주차가 넘어갈 수록 맥수술의 위험도가 올라가서
수술을 진행해주지 않는 병원도 있다고 한다.
내가 다니고 있는 병원은
맥수술 전문으로 28주까지도 진행해주는걸로 알고있다.
그래서 다른 병원에서도 의뢰해서 많이 오는 것 같다.
다만 아이가 커지면 보통 응급상황으로 많이 오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위험요소가 더 많은 편이다.
그렇기때문에 임신 중기에 접어들어 경부가 짧다는 소견을
받는다면 주수가 더 지나기전에
맥수술 전문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고 결정하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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